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존 포드 (문단 편집) == 상남자 == 생전 그는 괴팍한 [[상남자]]로 통했는데, 말년에 진행한 [[피터 보그다노비치]]와의 인터뷰에서도 그 성격이 잘 드러난다. [youtube(25b5TJFLHwE)] >스태프: 장면 11. 테이크 ONE. >'''{{{#DeepPink 포드}}}''': 테이크 "ONE"? 한 번이면 됐지 뭘 더 찍으려고. >'''피터''': 포드 씨, 〈3인의 악인〉이란 작품으로 '대규모' 서부극을 개척했습니다. 꽤 규모가 큰데, 어떻게 찍었습니까? >'''{{{#DeepPink 포드}}}''': 카메라로. >'''피터''': 〈태양은 밝게 빛난다〉라는 작품은 스스로를 위해 만든 건가요? >'''{{{#DeepPink 포드}}}''': 응. >'''피터''': 포드 씨, 서부에 대한 시선이 뒤로 갈수록 점점 슬퍼집니다. 예를 들어, 〈웨건 마스터〉를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에 비교하면요. 당신도 이 변화를 의식합니까? >'''{{{#DeepPink 포드}}}''': 아니. >'''피터''': 이 문제에 대해 다른 할 말은 없나요? >'''{{{#DeepPink 포드}}}''': 뭔 얘길 하는지 모르겠소. >'''피터''': 당신이 처음부터 서부극의 어떤 특별한 요소에 이끌렸나요? >'''{{{#DeepPink 포드}}}''': 모르겠소. >'''피터''': 〈[[아파치 요새]]〉에서 나온 것처럼 한 명의 개인보다 군대의 전통이 더 중요하다는 데 동의합니까? >'''{{{#DeepPink 포드}}}''': 컷. 인터뷰와 같이, 그는 단답형의 대가였다. "어떻게 할리우드에 오셨나요?" 라는 질문에 "기차 타고" 라고 답변하는 식이었다. “영화를 만드는 건 좋아하지만, 영화에 관하여 떠드는 건 질색이다”라고 말한 그는, 의미심장한 대답을 기대하는 인터뷰어들을 골려주는 데 특출한 재능을 자랑했다. 특히 그의 영화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의 대답은 대체로 한없이 답답하기만 했다.[* 항상 답답하게 말한 것은 아닌지라, 그나마 좀 괜찮은 인터뷰 기록이 남아있긴 하다.] 평생 어록이나 명언 같은 걸 싫어했지만, 그럼에도 그의 시크한 성격에서 나온 짧고도 강력한 발언들은 일종의 [[궁극기]] 같은 임팩트를 자랑하는지라 의도치 않게 명언이 되어 후대에 전해지고 있다. 그의 괴팍하고 마초적인 성격은 촬영장에서도 유명했다. 배우가 연기를 못하면 "[[고든 램지|지나가던 어린애한테 연기시켜도 너보단 잘하겠다]]" 라는 식으로 욕을 했고, 연기를 너무 못하면 화를 내며 [[돌팔매|돌을 던지기도 했다고 한다]]. 〈미스터 로버츠 Mister Roberts〉(1955) 촬영 현장에서 주연배우 [[헨리 폰다]]는 그에게 '웃음의 타이밍을 모르는 연출'이라고 했다가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고 한다. (※ 평소 같았으면 존 포드도 듣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을 일이었는데, 이 촬영장에서만큼은 존 포드가 유달리 술에 절어지냈고 '욱'하는 마음에 무심코 저질러버렸다고. 존 포드 감독은 곧바로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지만, 이런저런 논란 끝에 해당 영화는 머빈 르로이로 감독이 교체되었으며, 포드와 폰다는 이후 다시 같이 일하지 않았다.[[https://www.imdb.com/title/tt0048380/trivia/?ref_=tt_trv_trv|#]][* 이후 존 포드 사망 2년 전에야 비로소 화해할 마음이 겨우든 듯 1971년 [[피터 보그다노비치]]가 만든 [[다큐멘터리]] <감독 존 포드(Directed by John Ford)>에 출연해서 존 포드와 함께 둘의 인연을 회상했다. [[https://youtu.be/SAObTxfEOH0&t=0|1971년 다큐멘터리 <감독 존 포드(Directed by John Ford)> 中]]]) 그렇다고 그가 항상 차가운 것은 아니고, 어느 누구보다도 따뜻한 성품을 보일 때도 있었다. 여기에 한 일화가 있다. >1930년대 [[세계 대공황]]의 어느 날, 궁색한 차림의 노인이 포드의 사무실을 찾아왔다. 포드가 [[유니버설 픽처스|유니버설]]에서 일할 때 안면이 있던 배우였다. 딱한 노인이었다. 중태의 아내가 응급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병원에선 200달러의 선금이 없다고 받아주지 않았다. 노인에겐 동전 한 닢 없었다. 노인이 사정 이야기를 하는 동안 사무실 사람들은 점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 포드는 겁먹은 듯이 뒤로 물러나 노인을 바라보고 있다가 갑자기 뛰쳐나와 노인을 때려눕혔다. 그는 소리쳤다. “당신이 누군데 감히 이렇게 와서 나한테 그따위로 말해?” 그리곤 사무실을 뛰쳐나갔다. 노인은 벌벌 떨면서 기어나갔고, 사무실 사람들은 포드의 돌발 행위에 충격을 받고 들끓었다. 배우 프랭크 베이커도 분노해 사무실을 나갔다. > >사무실 밖에서 서성이던 베이커는, 포드의 비서 프레드 토트먼이 그 노인에게 1,000달러 수표를 주고, 포드의 운전사가 노인을 태워 집으로 데려가는 것을 우연히 목격했다. 거기엔 앰뷸런스가 기다리고 있었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수술을 하러 온 의사도 곧 도착했다. '''얼마 뒤, 포드는 노인 부부를 위해 집을 사주었고, 평생 생활비를 보냈다'''. >---- >ㅡ "존 포드에 대한 짧은 전기적 사실" 中 / [[KMDb]] [[https://www.kmdb.or.kr/story/6/2|#]] 존 포드 연구자인 [[태그 갤러거]]는 이런 변덕스러운 면모에 “아마도 존 포드에 관한 만족할 만한 전기는 불가능하며, 정확한 인물 묘사도 불가능할 것이다. 그를 아는 사람만큼이나 많은 포드가 있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